개구리 소년 실종사건 유가족을 두 번 죽인 음모론이 분노와 안타까움을 더했답니다. 지난 2021년 9월 경에 방송된 SBS ‘당신이 정말로 혹하는 사이 시즌2’에서는 1991년 개구리 소년 실종사건을 다시 봤답니다.
변영주 감독은 “근래 들어서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은 최악의 장난전화가 있다”며 1991년 개구리 소년 실종사건을 말했답니다. 개구리 소년 실종사건은 지난 1991년 3월 26일 경에 30년만 지방선거를 하는 임시 공휴일 와룡산에 도롱뇽 알을 주우러 간다며 갔던 다섯 명의 소년들이 한 번에 실종된 사건이랍니다. 이후에 아이들이 개구리를 잡으러 갔다고 와전됐던 것이며, 개구리 소년이 됐고 현상금은 4300만원까지 올랐답니다. 4300만 원은 당시 집 한 채를 사고도 남는 돈이었답니다.
다섯 소년은 결국 와룡산에서 발견됐답니다. 11년 6개월이 지나 모두 유골로 돌아온 것입니다. 지난 2006년 공소시효 만료, 영구 미제로 남았답니다. 변영주 감독은 “최근 개구리 소년의 연관 검색어로 범인에 대한 가설들이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상황이다”며 몇 가지 가설, 음모론을 말했답니다. 첫 번째 가설은 와룡산 지리를 잘 알고 다섯 아이를 한 번에 통제했을 가능성이 있는 선생님이었답니다. 범인이 선생님이란 가설은 ‘그알’ 동영상의 베스트 댓글이 되며 순식간에 퍼졌지만 당시 의심을 받은 선생님은 없었답니다. ㅠㅠ
아울러 두 번째 가설은 도사견이었답니다. 당시 와룡산에는 도사견을 키우던 견사가 다섯 개 있었으며, 그 중 한 도사견이 무리에서 이탈한 한 아이를 물어 죽이자 처벌을 두려워한 주인이 아이들을 모두 죽인 뒤에 도망쳤다는 가설입니다. 실제로 발견된 아이들 유골에 남은 상처가 의심을 더했답니다. 하지만, 이 가설의 발단은 ‘고스트박스’라 불리는 기기로 너튜브 심령수사 동영상 중 나온 “도사견”이라는 말이었답니다
아울러 세 번째 가설의 단서는 ‘아이들은 진자로 산에 가지 않았다’ 책과 카세트테이프였답니다. 아이들이 실종된 지 5년 후 한 범죄 심리학자가 종식이 아버지 김철규 씨가 정말로 아이들을 죽여 집안에 묻었다는 내용의 책을 냈답니다. 책을 통해 의심이 깊어지게 되자 김철규 씨가 집 발굴을 허락했고 대대적인 시신 수색작업이 펼쳐졌던 것이지만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