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권위의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콩쿠르에서 임윤찬(나이는 18세, 한국예술종합학교)이 역대 최연소로 우승을 하는 쾌거를 이루면서 병역 문제에도 관심이 쏠린답니다.
2022년 6월 20일 온라인 공간에는 임윤찬이 이번 콩쿠르 우승으로 병역 혜택을 받게 됐다는 얘기가 나온답니다. 그렇지만 임윤찬은 이미 지난 2019년 병역 혜택을 주는 국제대회 콩쿠르에서 우승해 예술‧체육요원 대체 복무 자격을 얻은 상태랍니다.
병역 특례가 인정되는 국제 콩쿠르 대회를 3년 사이 두 차례 우승한 것이랍니다. 임윤찬은 지난 2019년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만 15세 나이로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었답니다. 윤이상콩쿠르는 병역법에서 인정하고 있는 28개 국제음악경연대회 중 국내에서 열리는 콩쿠르 중 하나랍니다. 병역법에 따르면 국위선양 및 문화창달에 기여한 예술·체육 특기자는 군 복무 대신 예술·체육요원으로 복무할 수 있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지휘·감독 아래 병무청장이 정한 분야에서 34개월 간 봉사활동 등의 활동을 하면 된답니다. 예술요원의 경우 ‘병무청장이 정하는 국제예술경연대회에서 2위 이상 입상자 중 입상 성적순으로 2명 이내 해당자’ 등이 편입 대상이랍니다.
임윤찬은 3년 전 윤이상콩쿠르 우승으로 예술요원 복무 대상이 됐답니다. 이번에 우승한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콩쿠르 대회도 역시 예술요원 편입이 가능한 28개 대회 중 하나랍니다. 4년마다 열리는 반 클라이번 콩쿠르는 올해로 창설 60년을 맞은 콩쿠르랍니다. 세계 3대 음악경연대회로 꼽히는 쇼팽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 버금가는 권위를 인정받는 대회랍니다.
최근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27)가 우승한 장 시벨리우스 국제콩쿠르, 2015년 조성진(28)이 우승한 쇼팽 피아노 콩쿠르, 지난해 박재홍(23)이 우승한 부소니 피아노 콩쿠르도 예술요원 편입 대상 국제 음악경연대회랍니다. 임윤찬은 일곱 살에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고 중학교 과정인 예원학교를 20년 수석으로 졸업했답니다. 이후 홈스쿨링을 거쳐 지난해 한예종에 영재전형으로 입학했다. 해외에 유학한 적은 없답니다.
임윤찬은 6월 18일(현지시간) 콩쿠르 우승 뒤 현지 기자회견에서 “(제 꿈은) 모든 것을 버리고 산에 들어가서 피아노 하고만 사는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수입이 없으니까 어쩔 수 없이 이렇게 (살고 있다)”고 말했답니다. 이어 “음악 앞에서는 모두가 학생이고 제가 어느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 콩쿠르 출전을 통해 더 배우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고 말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