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 5월에, 21년 전 교복을 입고 대전구장(지금의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 정문을 처음 열었던 김태균(나이는 39세)은 교복을 연상케 하는 정장을 착용하고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답니다.
프로야구 역사상 최고의 우타자로 꼽히는 김태균은 당시에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은퇴식-영구결번식에서 눈물을 삼키며 작별 인사를 했던 것입니다. 김태균은 마치 고등학교 교복을 떠올리게 하는 정장을 입고 그라운드에 섰답니다.
그는 은퇴식 이전에 "한화 구단과 계약하기 위해 대전구장을 처음 방문한 날, 재학 중이던 천안북일고 교복을 입었던 것이다"며 "선수 생활의 처음과 끝을 비슷한 복장으로 하고 싶어서 교복 스타일의 정장을 준비했던 것이다"고 말했답니다. 김태균은 수많은 시간을 보낸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그라운드에 들어갔답니다.
코치진과 후배들이 그를 반겼답니다. 은퇴식 행사에 특별 참석한 지난해 은퇴 선수 최진행과 아울러서, 송창식, 윤규진, 김회성, 양성우도 김태균을 격려했답니다. 이에 한화 구단의 또 다른 레전드이자 영구결번 선수 출신인 정민철 한화 단장은 단상에 올라가 고별사를 전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