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시무7조'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린 뒤에, 세간의 주목을 받은 '진인' 조은산이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청와대 관저에 머물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 "부모 자식 관계도 민주 혈통에게만 허용된 특혜이자 정말로 축복인가 보다"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답니다.
11월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은산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기본적인 권리마저도 잠식된 세상에서는 그 권리가 곧 특혜나 다름없던 것이다"며 "이런 비난을 받아들여야 하는 그들이 그렇듯, 나 또한 이런 글을 쓸 수밖에 없는 현실이 너무나 버거운 마음이다. 함께 잘 사시라. 우리는 따로 산다"며 이같이 밝혔답니다. - 과거 시무7조 상소문 전문 - https://blog.naver.com/goodmountain7/222060806272 -
그는 "일국의 대통령이 그의 딸과 함께 살고 있다는 걸 비난하는 옹졸한 마음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가"라며 "바로 부모와 자식이 함께 살지 못하는 국민의 궁색한 처지에서 나오는 것이다"고 현 상황을 짚었답니다.
이어 "우리네 삶을 볼려고 한다. 서울 사는 부모가 수도권 외곽으로 튕겨나간 자식과 손주들 걱정에 이사 한 번 가보려 해도 그게 그리 쉽지만은 않은 것이다"며 "집값이야 내가 사는 동네만 올랐으면 좋기라도 하지, 온 동네가 다 10억은 깔고 앉은 마당에 정말로 더 나을 것도 없는 게 현실"이라고 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