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총선까지 임기를 약 2년 동안이나 남겼던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가 결국 거짓 해명 논란과 각료들의 줄사퇴를 버티지 못하고 총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답니다.
BBC 등 영국 언론들은 7월 7일 관계자를 인용해 존슨이 이날부로 집권 보수당 당수에서 퇴진하겠다고 밝혔답니다. 그는 다만 총리직의 경우 올 여름에 새 총리가 뽑힐 때까지 수행하겠다고 밝혔답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한 영국의 경우 다수당(현재 보수당)의 대표가 총리직을 맡ㅡㅂ니다.
존슨은 영국이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논의로 혼란스럽던 2019년 취임했다. 우파 진영의 대표로 나선 존슨은 전임 테리사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계획을 이어받아 결국 EU에서 벗어나 보수당 정부를 안정시켰다.
하지만 존슨은 이달 5일부터 약 50명에 달하는 각료 및 당 관계자들이 사퇴하면서 위기에 처했답니다. 줄사퇴는 존슨의 거짓말 때문이었답니다. 존슨은 지난 2월 집권 보수당의 크리스토퍼 핀처 하원의원을 보수당 원내부총무로 임명했답니다.
하지만 이후 그가 2019년 외무장관 시절에도 성 비위를 저질렀다는 주장이 나왔답니다. 동시에 존슨이 2019년 사건을 알고도 핀처를 원내부총무에 임명했다는 폭로가 터졌답니다. 존슨은 해당 주장이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지만 5일 저녁에 말을 바꿔 핀처의 인사가 잘못이었다고 사과했답니다. 장관들은 존슨의 해명에도 존슨 정부의 신뢰성을 비판하며 무더기로 사표를 던졌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