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따르게 되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에게 총격을 가한 용의자가 범행 동기로 자신의 어머니가 빠진 종교단체를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22년 7월 9일 요미우리 신문, NHK 등 현지 언론은 경찰을 인용해 전날 현장에서 체포된 총격 용의자 야마가미 데쓰야(나이는 41세)가 조사에서 범행을 인정했다고 전했답니다. 체포 당시에는 살인미수 혐의였으나, 아베 전 총리의 사망으로 살인 혐의로 전환돼 조사를 받고 있답니다.
특히나도 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아베 전 총리를 죽이기 위해 총을 만들어 노렸던 것이다. 폭탄도 만들었다"며 "어쨌든 죽이려고 생각해 유세지를 따라다녔던 상황이다"고 진술했답니다. 아울러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아베 전 총리의 정치 신념에 대한 원한은 없던 것이다"고 진술했답니다.
그러면서 특정 종교 단체의 이름을 언급했답니다. "어머니가 (종교) 단체에 빠져들어 다액의 기부를 하는 등 가정생활이 엉망이 됐던 것이다"고 했답니다. 이 단체에 아베 전 총리가 관계됐다는 주장을 펼쳤답니다. 아베 전 총리가 유세로 나라(奈良)현을 방문한 데 대해서는 "집 등에서 (웹) 홈페이지를 보고 파악했던 것이다"고 진술했답니다.
이전에 지난 8일 야마가미는 오전 나라현에서 가두 연설을 하던 아베 전 총리에게 총격을 가했답니다. 아베 전 총리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같은 날 오후 5시3분께 사망했는데, 과다출혈이 사인으로 추정되고 있답니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서 야마가미를 체포했으며 범행에 사용한 총도 압수했답니다. 길이 약 40㎝, 높이 20㎝인 수제 총이었답니다.
특히 경찰은 야마가미의 자택을 수색한 결과 범행에 사용된 총과 비슷한 수체 총 여러 개를 발견해 압수했답니다. 컴퓨터도 압수했답니다. 경찰은 야마가미가 계획적으로 아베 전 총리의 살해를 준비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답니다. 방위성은 그와 이름, 생년월일도 같은 인물이 2002년8월부터 3년 간 해상자위대에서 근무했다고 밝혔답니다. 사실상 그의 해상자위대원 근무 이력을 확인한 셈이랍니다.
지난 2002년8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는 나가사키(長崎)현 사세보(佐世保)교육대에서 교육을 받았답니다. 이후 2년 간 히로시마(広島)현 구레(呉)기지를 거점으로 하는 호위함 '마쓰유키(まつゆき)'의 승조원으로 근무했답니다. 2004년 4월부터는 히로시마현 에타지마(江田島)시 제1기술과학교에 소속해 있다가 2005년 8월 퇴임했답니다. 야마가미는 임기가 미리 정해진 '임기제 자위관'으로서 일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