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시사프로그램인 그것이알고싶다 1315회 악몽이 된 소풍 - 모영광 군 실종 미스터리 편이 16일 방영됐습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지난 2003년 10월 10일 경에 발생한 모영광 군 실종사건을 다시 들여다보고, 2022년 지금의 최첨단 과학기술로 재탄생한 단서들을 통해 모영광 군을 다시 찾아본답니다. 과연 성인이 되었을 모영광 군은 가족에게 돌아올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따뜻한 가을 햇살이 쏟아지던 2003년 10월 10일에, 엄마인 박혜숙 씨에겐 느닷없는 비극이 찾아왔습니다.
생각만 해도 정말로 마음이 저려오는 그날의 사건은 두 살배기 아들 영광이의 실종이랍니다. 어린이집에 등원한 지 5일째 되던 그날, 영광이는 부산의 한 사찰로 소풍을 갔습니다. 12명의 어린이집 아이들과 함께, 그리고 3명의 선생님도 함께한 소풍이었답니다. 점심을 먹을 때까지도 아이들과 함께 있었다는 영광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그날 오후, 말 그대로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악몽이 되어버린 소풍날에, 영광이에겐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지 궁금하답니다. 무려 19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엄마 혜숙 씨는 아직 영광이를 찾고 있습니다.
수많은 인파가 오가는 놀이공원이나 시장도 아니고, 길을 잃을 만한 도심 한복판도 아닌, 정말로 밀실 구조 같은 산속의 사찰에서 발생한 실종사건이었습니다. 어떻게 26개월 된 아이가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고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는 것일지 궁금하답니다. 실종 신고 이후 경찰은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펼쳤습니다. 사찰 내부 및 주변은 물론 사찰이 위치한 산 전체를 군부대까지 출동해 수색했습니다.
아이가 사찰 주변의 산속으로 무심코 들어갔다가 길을 잃었을 가능성이 제일 높아 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수일간 이어진 수색작업에도 불구하고 영광이의 모습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정말로, 사찰로 통하는 등산로 주변에는 철조망도 설치되어 있었기 때문에 아이가 길을 일탈해 무작정 깊은 산속으로 들어갔을 가능성은 낮았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영광이는 사람들이 오가는 산길을 따라 마을로 내려갔던 것일지 궁금합니다.